인절미는 한국의 전통 떡으로, 찹쌀이나 찹쌀가루를 시루로 찐 후 절구로 찧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물을 묻힌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제조 과정과 독특한 맛으로 인해 인절미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유래
인절미의 이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는 인조의 아버지인 임금이 임 씨 농부가 만든 떡을 맛보고 "그것참 절미로구나"라고 하여 인절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입니다. 또 다른 설로는 '인절병(引絶餠)'이라는 한자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유래 설화는 인절미가 오랜 역사와 깊은 전통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절미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콩고물의 고소하면서도 살짝 쌉쌀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떡입니다. 그러나 쫄깃한 음식들이 그렇듯, 급하게 먹으면 체하거나 심할 경우 식도에서 막혀 생사가 갈리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절미는 그냥 먹는 것 외에도 벌꿀이나 설탕을 찍어 먹는 방법으로 즐기기도 하며, 특히 빙수와 잘 어울려 설빙과 같은 빙수 프랜차이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수분이 증발하여 굳은 인절미는 화로나 프라이팬에 구우면 다시 쫄깃하게 풀리고 겉은 바삭해지면서 맛이 배가 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러 구워 먹는 사람들이 많고, 2020년대 들어 와플 메이커의 보급과 함께 그 인기가 급상승 중입니다. 평소 떡을 잘 안 먹는 사람들은 물론, 외국인들마저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과 다양한 토핑 덕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굳었을 때 전자레인지로 오랫동안 돌리면 부풀면서 쌀과자로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사상이나 잔칫상에서 빠지지 않는 대중적이고 품위 있는 떡으로, 소화가 잘되고 열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찹쌀떡, 절편, 가래떡, 송편, 꿀떡 등과 함께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서양인에게도 인기 있는 떡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양인에게 떡은 질기고 별맛도 느껴지지 않는 이상한 음식으로 인식되지만, 인절미는 적당한 크기로 씹기 부담이 덜하고, 콩고물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 덕에 건강한 음식으로 인식되어 불호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또한, 빙수의 토핑으로 사용되거나 와플 메이커로 굽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떡에 비해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한편, 인절미는 충치를 유발하는 지수가 초콜릿보다 높습니다. 초콜릿이 15인 반면, 인절미와 도넛은 각각 19로 비스킷(27)보다는 낮지만, 그만큼 오래 달라붙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인절미는 한국형 전투식량의 프로토타입이기도 합니다. 쌀을 갈아 뭉쳐 만든 떡이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리면 휴대성이 높아지고 보존성도 뛰어납니다. 물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먹을 때는 쉽지 않지만, 휴대성이 높고 보관이 용이한 특성 덕에 전투식량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제조 방법
찹쌀을 깨끗이 씻어 2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팥은 맷돌에 갈아 깨끗이 씻고, 하룻밤 물에 담가 여러 번 헹구어 껍질을 벗기고 솥에 건집니다.
콩은 씻어 끓는 물에 잠시 삶아 비린내를 제거하고 볶아 놓습니다.
쑥은 씻어서 소금물에 데친 후 물기를 짜내고 다집니다.
물기가 빠진 찹쌀을 시루나 찜통에 넣어 찌고, 김이 오를 때 묽은 소금물 1/2컵 정도를 뿌린 후 20분 더 찐 후 뜸을 들입니다.
찐 찹쌀 위에 거피한 팥을 올려 찐 후, 으깨어 팥고물을 만듭니다.
볶은 콩은 여러 번 찧어 고운 체로 쳐서 콩고물을 만듭니다.
떡판에 베보자 기를 펴 놓고, 찐 찹쌀을 붓고 싸서 대강 으깬 후 떡메로 친 뒤, 쑥인절미를 만들 경우 다진 쑥을 넣어 함께 칩니다.
찧은 인절미를 손에 물을 묻혀 가며 가늘고 납작하게 만들고, 적당한 크기로 썬 후 다양한 고물을 묻혀 마무리합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인절미는 각종 고물을 입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인절미 만들기
현대 가정에서는 쌀을 불리거나 찌는 과정 없이 흔히 구할 수 있는 찹쌀가루를 사용해 전자레인지를 활용하여 간편하게 인절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찹쌀가루와 물, 설탕, 소금을 섞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해 줍니다.
가열된 반죽을 숟가락으로 잘 치대고,
콩가루를 묻혀 한입 크기로 빚으면 완성입니다.
비슷한 요리들
1. 찹쌀떡
찹쌀떡은 인절미와 비슷한 떡으로, 주로 팥고물이나 다른 고물을 묻혀 먹는 떡입니다.
2. 키 나고 모찌
일본에는 인절미와 유사한 '키 나고 모찌'가 있습니다. 키나 코 모찌는 인절미와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단맛을 위해 콩가루에 설탕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인절미처럼 보편적으로 먹지 않고, 회사나 특별한 행사에서 잠깐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인들은 종종 콩가루 대신 간장을 뿌려 짭짤하게 먹는 걸 선호하기도 합니다.
3. 신겐 모찌
일본 야마나시현의 특산물인 '신겐 모찌'도 인절미와 비슷합니다. 콩가루 떡을 흑설탕 시럽에 찍어 먹는 이 음식은 인절미와 비슷한 맛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설빙에서 제공하는 인절미 설빙의 일본 명칭도 '키 나고 모치 설빙'이며, 규슈 오이타현의 '야 세우마'라는 음식도 떡 대신 널찍한 우동면에 콩고물과 설탕을 버무린 음식입니다.
4. 콩가루 디저트
인절미의 인기에 힘입어, 콩가루는 다양한 디저트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볶은 대두 가루로 만든 콩가루는 인절미 맛 퓨전 디저트에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꼬북칩 인절미 맛', '훈 와리 메기 지키나 코 모찌', '치료로 키 나고 모찌'와 같은 다양한 인절미 맛 과자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과점에서는 인절미 고물을 겉에 묻히고 안에 크림을 넣은 '인절미 빵'과 같은 변형된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예 인절미 안에 크림이나 크림치즈를 넣은 제품도 존재하며, 인절미 고물을 활용한 티라미수나 마카롱과 같은 퓨전 디저트도 있습니다.
5. 해장 떡
충청북도 중원 군(현재 충주시)에서는 어부들이 조업 전에 해장국과 함께 먹었던 떡을 '해장 떡'이라고 부릅니다. 해장 떡은 인절미와 만드는 법이 비슷하지만, 팥고물을 많이 발라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인절미와 유사한 다양한 디저트와 요리가 있으며, 인절미는 여러 문화권에서도 변형되어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식디저트